아이들 방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 따뜻한 남쪽에 너무너무 가고싶었다.
우리 가족은 바다를 정말 좋아한다. 아, 남편 빼고...
스쿠버 다이빙까지는 도전해 보지 못했지만 예쁜 바다에 둥둥 떠서 즐기는
스노클링을 일년에 한 두번은 하러 간다.
긴 비행 시간은 아직 힘들어하는 아이들이라 주로 필리핀이나 괌 베트남 등을 다녔는데
이번에는 왠지 사이판이 땡겼다.

그러나 후기를 찾아봐도 최근 사이판 후기가 너무 없는게 아닌가.
십수년 전에 아시아나 타고 갔었는데 지금은 아시아나 사이판 노선이 없어지고
티웨이랑 제주 항공만 운항을 한다 그것도 티웨이 밤 노선 1회,
제주항공 낮 1회, 밤 1회 2번이 다였다.
✔️ 3월부터 제주 항공도 사이판 노선을 더 줄인다고 한다.
밤 항공편을 수, 목, 토,일만 운행하고 낮 항공편만 매일 1회 운항 한다.
밤 비행기는 절대 안된다는 아이들 때문에 할 수없이 제주 항공 낮 노선으로 예약을 하고
호텔을 알아봤다.
이번 여행은 3박4일이라 일정도 짧고 방학 동안 돌밥 하느라 힘든 나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
올인클루시브로 가기로 결정!
사이판에 호텔틀도 없어지고 바뀐 경우가 많아 제일 좋다고 소문난 켄싱턴과
가성비가 좋다는 크라운 플라자 둘 중에 고민을 했다.
중학생 아이가 있고 워터파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PIC 와 월드 리조트는 제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밥이 맛있는지가 중요했다.
동남아 여행에서 제일 힘들었던 건 입 짧은 아이들 떄문에 식당 찾기가 힘들었던 거였다.
그래서 최종 선택한건 켄싱턴 올인클루시브!
달러도 많이 오르고 사이판 호텔 중 가장 비싼 호텔이라 크라운 플라자와 저의 두배 차이가 났지만
요즘 사이판 식당도 많이 문닫고 아이들과 식당 찾아 돌아다니는 시간을
아끼고자 켄싱턴으로 결정했다.
가격 비교는 켄싱턴 호텔 공홈과 아고다, PRIVIA, 마이 리얼 트립, 놀다 사이판
5군데에서 해봤다.
PRIVIA도 현대 카드로 5%할인과 10% 포인트 차감을 하면 공홈보다 20만원 이상 저렴했지만,
놀다 사이판이 그보다 10만원 정도 저렴했다.
결제는 현금으로 했다.

사이판의 12~2월은 건기라 가장 덜 습하고 비도 적게 내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한다.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불기도 한다.
제주항공으로 10:10분 출국이라 2시간 전에는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제주 항공 사이판 노선은 모바일 체크인도 공항에서 셀프 체크인도 되지 않아 줄을 서서 체크인을 해야했다.
2시간 이상 일찍 와서 체크인 하는 걸 추천한다.
낮에는 인천공항이 굉장히 붐벼서 출국장에 줄이 상당히 길었다.
스마트 패스 줄도 빠르게 줄지 못했다.


8시에 공항에 도착해 출국장 안에 들어가니 9시 30분이 넘었다.
아침도 먹지 못하고 왔는데 게이트 앞 편의점에서
물과 구운 달걀을 사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제주항공 게이트는 46번이었고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었다.
제주항공은 기내에서 살 수있는 간식거리가 많지 않고 미리 기내식을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예약을 못한 경우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사두면 좋을 것 같다.




미리 좌석을 구매하지 않아서 배정받은 자리는 비행기 날개 쪽이었고 소음은 가장 심했다.
좌석은 무릎에서 주먹하나 정도 여유가 있었고 생각보다 좁지 않았다.
우리는 미리 기내식으로 불고기 덮밥과, 떡갈비를 주분해 두었다.
둘다 구운 채소가 곁들어져있고 양은 어른이 먹기엔 살짝 부족했다.
불고기와 떡갈비를 아이들은 맛있게 먹었다.
사이판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 정도 도착을 했다.
놀다 사이판을 통해 3박 이상 호텔을 예약하면 공항 픽업 서비스를 무료로 해주셔서
기다리고 계신 기사님을 만나 켄싱턴으로 갔다.
공항에서 켄싱턴까지는 약 15분이 걸렸다.
오늘 길은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시골 길 같았다 십여년 전과 하나도 변함이 없는 모습에
너무 놀랐고 한편으로는 실망감도 있었다.



기사님이 코로나 이후 관광객이 현저히 줄어 항공편도 많이 없어지고
성수기인 12월, 1월도 너무 힘든 시기였다고 하셨다.
정말 예전과 변함이 없고 오히려 많은 시설이 없어진 지금 그 말씀이 이해가 갔다.
정말 할게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도 관광지 다운 활기찬 모습이 전혀 없고
너무나 한산한 분위기에 잘못 온건가 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룸은 9층으로 배정되었고 켄싱턴의 모든 방은 오션뷰라고 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로얄 디럭스 룸이고 트윈베드로 요청해 더블 사이즈 베드 2개가 있었다.
방 크기는 꽨 넓었고 큰 케리어 두개를 펼쳐 놔도 충분했다.
세면대가 밖에 있는 구조라 편리했고 테라스가 넓고 빨래 건조대가 있어 수영복 말리기에 좋았다.


코로나 때 리노베이션을 해서 룸 컨디션은 깨끗했다.
그러나 다른 동남아 지역의 호텔들 처럼 침대와 카펫의 꿉꿉함은 조금 느껴졌다.
체크인 때 올인클루시브로 예약한 경우 호텔 패스포트를 받게 된다.
이 패스포트는 식사 때마다 가지고 다니면서 도장을 받아야 한다.


올인클루시브는 조식, 중식, 석식이 모두 포함이라 미리 석식을 큐알 코드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조식과 중식은 현재 로리라 뷔페에서만 운영을 해서 따로 예약이 필요없었다.
예약을 하기위해 큐알 코드를 찍었지만 예약 페이지로 넘어가질 않았다.
컨시어지에 두번이나 문의 했지만 내 폰에서만 문제가 있는거라 도와줄 수 없다는 답변뿐..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그리고 이번주는 손님이 많지 않아 예약이 필요 없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


그리고 3박 이상시 제공 되던 일식당 메이쇼 석식이 불가했다.
2월 초부터 메이쇼가 문을 닫았단다 ㅠㅠ
켄싱턴 호텔 사이트에서 따로 공지는 없었고 찾아보니 식당 리스트에 메이쇼가 빠져 있었다.
제일 기대하고 갔던 식당인데 실망스러웠다.
한편으로는 손님이 얼마나 줄었으면 호텔 내 식당까지 문을 닫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도착한 날은 월요일이었고 석식은 로리아에서 진행됐다.
7시쯤 식당에 가니 자리가 거의 만석이라 안쪽 구석진 자리에 앉았다.



호텔 내 수영장 운영시간은 6~7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라
6시까지 수영을 하고 씻은 뒤 저녁을 먹으러 갔다.
첫날이라 밤 수영을 할 생각을 못했는데
도착해서 날씨가 좋다면 5시 30분 부터 로리아가 오픈하느 이른 저녁을 먹고 밤 수영을 하거나
당일 별빛 투어를 나가는 걸 추천한다.
당일 투어는 한인 택시 콜벤에 문의하면 된다.
https://pf.kakao.com/_bxaNWb
사이판한인택시
(9월~12월31)사이판내 택시이동 친추 이벤트 중 이벤트시간:9:00~23:00 (공항픽업 제외)
pf.kakao.com
현지가서 알게 된 한인 택시 업체다.
사이판은 날씨가 변화 무쌍하니 별빛 투어는 당일 취소 되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그날 날씨에 따라 당일 투어 예약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기사 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가격도 다른 업체에 비해 저렴한 것 같았다.
우리는 놀다 사이판을 통해 미리 별빛 투어를 예약했고
그날 날씨가 흐린 관계로 투어를 하지 못했다 ㅠ









물론 한국 호텔에 비할 맛은 아니지만 한국 셰프 분들이 계셔서인지
한국 음식 종류도 많고 모두 입 맛에 맞았다.
잘익은 김치도 맛있었다.
첫날 사이판 여행은 저녁 식사후 룸에서 아이들은 핸드폰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
한국에서라면 조식없이 늦잠을 잘텐데 조식을 먹어야 하므로
7시 기상을 위해 9시에 모두 재워버렸다. 👍
사이판 켄싱턴 프라이빗 비치 식당 총정리
https://loveroo0809.tistory.com/m/49
사이판 켄싱턴 스노클링 스팟 정보 식당 총정리
사이판에서 3박을 켄싱턴 호텔에서 지냈고 켄싱턴은 파우파우 비치에 위치해 있다. 켄싱턴에 있는 유명 비치는 크라운 플라자 앞에 위치한 마이크로 비치와 파우파우 비치가 있다.파우파우
loveroo0809.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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